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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경기도 문화의 날 <우리 마을에 가면> "달바위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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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2021-06-01 11:30 조회7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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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의왕문화원입니다. 2021428, 의왕시민들과 함께 문화의 날 '달바위길 체험' 행사를 가졌습니다.

과연 우리 아름다운 의왕 달바위길에서는 어떤 모습을 만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함께 출발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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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의왕문화원과 의왕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우리 마을 체험을 시작합니다. 조금은 흐린 날씨와 비소식도 있었지만 좋은 사람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기대감에 이른 아침에도 체험을 신청한 시민들이 빠짐없이 모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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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체크는 필수! 코로나19로 예전처럼 마스크를 벗고 활짝 웃는 서로의 얼굴을 볼 수는 없지만, 건강과 안전을 생각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여 행사에 참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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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들이 함께 모여 우리가 살고 있는 지역을 돌아보는 의미있는 시간입니다. 두 발로 우리 마을을 걷고 그 길에 얽힌 역사와 문화 이야기를 귀에 담으며 즐거운 '문화의 날'을 보내게 됩니다. 비록 눈에 보이는 역사의 흔적은 많이 남아있지 않지만 우리의 귀를 통해 전해진 이야기는 끊임없이 우리 의왕의 후손들에게 전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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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비와 우산을 준비했지만 다행히 꺼내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 날씨는 조금 흐렸지만 함께 보낼 즐거운 시간을 생각하면 모두의 마음을 활짝 빛나는 햇살로 가득합니다. 함께 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달바위길 걷기 체험을 준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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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길은 향토문화연구소 박철하 소장님과 함께 합니다. 언제나 해박한 지식과 즐거운 해설로 우리 의왕시의 많은 길을 함께 걸어주셨습니다. 함께 하는 매 순간 오늘은 어떤 즐거운 해설로 시민들을 즐겁게 해주실까 기대가 됩니다.

그리고 다른 조에서 항상 의왕문화원 문화의날 행사에 함께 해주시는 김은지, 손은희 연구위원님이 의왕 시민들을 위해 함께해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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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 우리가 걷는 길의 시작은 설레임으로 가득합니다. 우리 마을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걷는 시간들이 더 많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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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부곡체육공원에 가까이 위치하고 있는 안자묘를 보게됩니다. 고려 후기 문신이자 학자인 회헌 안향 선생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황해도 연백에 있다가 한국전쟁 때 24대 종손이 신주만 모시고 서울로 이전, 그 후 1975년 현 위치로 옮겨오게 됩니다. 선생은 원나라로부터 주자학을 우리나라에 처음 들여온 성리학자입니다. 공자의 후손인 공덕성은 항향 선생을 '안자'로 높여 찬양하고 묘비문과 '안자묘' 편액 친필 글씨를 보내왔고, 공영이는 신도비명을 지어 보내왔는데 모두 현 안자묘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안향 선생은 소수서원에 배향되어 있고 그 곳에 초상화도 함께 보관되어 있다고 합니다.

이날은 아쉽게도 먼발치에서 안자묘를 바라봐야 했습니다. 아쉬운 마음에 까치발을 들고 먼발치에 있는 우리 의왕의 역사유적을 눈으로만 담았습니다. 그래도 박철하 소장님의 자세하고 재미있는 해설로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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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자묘를 지나 우리 의왕시의 또다른 명물을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더욱 즐거운 여정의 시작입니다. 다음 목적지에서는 또 어떤 우리 마을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을까 기대감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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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우리 의왕시의 옛 이야기는 바로 월암동 느티나무입니다. 한걸음씩 옮기다가 먼거리에서 커다란 느티나무가 한 눈에 가득 들어옵니다.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지만 ", 이번에는 저 느티나무에 대한 이야기겠구나!" 생각이 앞서 찾아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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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암동 느티나무는 19821015일 보호수로 지정되었습니다. 그 둘레는 4.3m로 여러명의 성인들이 함께 손을 맞잡아야 겨우 손이 닿습니다. 320년의 세월만큼 더없이 넉넉한 품으로 시민들을 품어줍니다. 이 나무는 예로부터 농사를 점치는 나무로 전해오고 있습니다. 한꺼번에 많은 나뭇잎이 활짝 피면 풍년이 들고, 띄엄띄엄 피면 흉년이 들었다고 합니다. 또 잎이 밑에서부터 피면 깊은 골짜기의 논에 모내기를 먼저 하고, 높은 지대의 논은 나중에 해야 한다고도 전하고 있습니다. 이땅에 머물던 옛 조상들이 흉년에 대한 걱정으로 가득할 때 한 도인이 지나가며 "올해는 틀림없이 풍년이 들 것이다"라고 말했고, 며칠 후 봄비가 촉촉히 내리더니 과연 느티나무는 새 잎을 활짝 피워 그 해 가을에 대풍이 들었다고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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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에 참여했던 대부분 의왕시민분들이 오랜 시간 의왕에 거주했지만 이런 나무가 있는지는 몰랐다고 합니다. 시간의 흐름과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의 변화를 막을 순 없겠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 이 자리에 남아 시민들의 곁에서 위로와 힘이 되어주는 존재가 있다는 사실이 마음의 위로를 전해줍니다. 더 오랜 시간 월암동 느티나무가 시민들과 함께 해주길 기원하며 기념사진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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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해서 여정을 이어갑니다. 길을 따라 걷는 내내 한 순간도 지루할 틈이 없습니다. 박철하 소장님은 우리 의왕시의 마을 길을 걸으며 구석구석 우리가 알지 못했던 우리 마을의 이야기를 전해줍니다. 재미있는 이야기와 함께 좋은 사람들과의 대화는 문화의날 체험에 대한 재미를 더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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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의 푸름으로 가득한 의왕시에는 시민들이 즐길 수 있는 좋은 길이 많이 있습니다. 박철하 소장님이 의왕시 누리길과 함께 월암동의 역사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해 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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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사진과 기억으로만 남게될 우리 의왕시 월암동 입니다. 다시 이 길을 걸을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은 발걸음이 무거워집니다. 함께 했던 시민분들 모두 지금 걷고 있는 이 길의 발자취를 놓치지 않기 위해 구석구석 둘러보며 한 걸음씩 꾹꾹 누르며 여정을 이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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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암동 길을 걷다 보이는 풍경들, 골짜기 하나하나에도 이 땅에 살던 옛 주민들의 사연들이 담겨 있습니다. 지금은 사람들이 없지만 그들이 살았던 모습은 지금의 우리와 다를바가 없을 것입니다. 과거 이 땅에 머물던 누군가의 모습을 상상하며 시민들은 현재의 삶을 이어갑니다. 이제는 흔적과 이야기로만 남게 될 우리 의왕시의 모습, 앞으로 더 시간이 흐르면 그 순간의 기억들이 모두 그리움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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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흔적마저 추억의 순간으로 남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곧 사라질 월암동 마을 구석구석에 대한 이야기를 박철하 소장님을 통해 만나게 됩니다. 새로운 신도시에서 즐거운 삶을 시작하게 될 사람들의 기대감, 그 마을은 곧 누군가에게는 사라진 고향의 흔적이 될 것입니다. 더 발전된 모습으로 시작하는 새출발도 중요하지만 지난 우리의 과거와 기억을 남기는 것 역시 그 못지 않게 중요할 것입니다. 더 시간이 흐른 뒤 누군가는 흔적이 남지 않은 이 마을을 찾아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눈물을 흘릴지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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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암동 마을을 지나 도룡말 전통가옥과 520년을 이 땅에 머물고 있는 회화나무를 만납니다. 이 나무는 남원양씨 선조가 커다란 마을을 이루기를 소원하며 심었다고 전해집니다. 봄에 잎이 일찍 피면 모내기 계절이 빨리 오고, 고루 잘 피면 풍년이 들었다고도 합니다. 수성최씨의 최이호가 이곳으로 옮겨와 살며 큰 마을을 이뤘고, 마을 사람들이 회화나무를 홰나무라 불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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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화나무와 함께 있는 이 전통가옥은 홰나무집이라 불렀습니다. 이 홰나무집은 1876~18793년여에 걸쳐 안채와 사랑채가 지어졌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초가집이었지만 후에 기와를 올리고 오늘의 모습에 이르렀습니다. 시간이 흐르며 유지보수를 통해 조금은 변해갔지만 조선후기 민가의 전통가옥 구조를 간직하고 있어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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홰나무집 내부로 들어오면 과거의 흔적들을 고스란히 마주할 수 있습니다. 집 자체뿐만 아니라 다양한 물건들도 오랜 시간 이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집의 외관과 함께 이 소박한 공간에서 흘러간 역사의 순간들을 잠시나마 생각할 수 있어 방문자들의 마음을 더욱 이끄는 곳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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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히 간직하고 오랜 시간 보존해야 할 홰나무집은 신도시 한 공간에 새로 자리를 잡게 된다고 합니다. 월암마을에 새로이 자리잡을 도심과 오랜 역사의 흔적이 남아있는 홰나무집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우리 의왕시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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홰나무집을 지나 왕송호수로 향하는 길에 한익모 선생의 묘를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묘는 의왕시 향토문화재 제1호로, 한익모 선생은 조선 후기 문신으로 본관은 청주라고 합니다. 영조 때 황감제라는 과거에 장원으로 급제, 다시 식년문과을과에 급제한 뒤 여러 관직을 거쳐 1766년 좌의정, 1772년 영의정에 올랐다고 합니다. 정조 대왕 즉위 후사도세자 처벌을 주장한 홍봉한 등의 국문 때 불참한 죄로 삭직되어 유배되었지만, 이듬해 귀양이 풀렸으나 벼슬에 나가지 않고 향리에 머물렀다고 합니다. 이곳의 비석에는 선생의 일대기가 그대로 적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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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짧은 시간 함께 걸으며 마주했던 월암마을, 이 짧은 글로 그 모든 것을 담아내기에는 너무 부족하고 아쉬운 마음으로 가득합니다. 비록 그 흔적은 사라지겠지만 소중한 역사적 의미와 오랜 시간 전해진 우리의 옛 이야기는 이 땅에 영원토록 남을 것입니다. 이제 아쉬운 마음을 달래고 의왕시를 넘어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호수, 왕송호수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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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우리 마을 달바위길 걷기의 마지막 코스 왕송호수로 향합니다. 2시간 가까이 걷기도 했고 날씨도 살짝 더웠지만 지친 마음은 이내 아름다운 길을 따라 걸으며 금방 풀어지게 됩니다. 푸릇한 자연의 속삭임과 함께 곧 다가올 여름의 향기가 전해집니다. 다들 즐거운 마음으로 왕송호수를 향해 발걸음을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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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는 자연과 시민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공간입니다. 갑자기 다가온 사람들의 분주함이 싫었는지, 새 한마리가 급하게 어디론가 날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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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송호수에서도 박철하 소장님의 즐거운 이야기는 끊이지 않습니다. 함께 했던 시민분들 모두 여정의 끝이 다가옴을 아쉬워했습니다. 덧붙여 이런 행사를 의왕문화원에서 매달 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도 빼놓지 않으셨습니다. 함께 촬영을 하며 걷는 저 역시 이런 자리를 자주 하며 우리 의왕의 숨겨진 많은 명소들을 찾아다니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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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왕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춥니다. 의왕시 평화의 소녀상은 의왕시민들의 간절함을 담아 6개월에 걸친 모금으로 만든 조각상으로 201831일 건립되었습니다. 일본 위안부 피해자들의 가슴 아픈 역사를 기억하고, 그들의 명예와 인권회복을 위해 일본의 진정한 반성과 책임 있는 행동을 요구하며, 다시는 이런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는 평화의 세상을 기원하는 소녀상입니다.

소녀상 아래로 내려진 손은 그 손을 잡아줄 우리가 있음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오랜 시간이 흐르고 많은 것은 변했지만 지난 역사의 진실은 감춰질 수 없습니다. 이번 행사를 통해 함께 참여하신 많은 분들과 함께 지난 역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시는 그런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을 함께 나눌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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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이번 행사를 빛내줄 공연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름다운 왕송호수를 바라보며 레솔레파크 공연장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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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경기도 문화의 날 <우리 마을에 가면>, 의왕시 달바위길 걷기 행사의 마지막 공연입니다. 함께 길을 걸었던 참가자들 뿐만 아니라 공원에서 휴식을 즐기던 많은 의왕시민들이 함께 공연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의왕시 길을 걷는 여러 행사가 있었지만 월암마을을 걷는 행사는 다른 어떤 순간보다 아쉽고 뜻깊은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의왕시는 더 많은 변화와 발전이 있을 것입니다. 변화의 길목에서 때로는 소중한 것들을 내려놓아야 하는 순간도 맞이해야 할 것입니다. 비록 소중한 추억이 담긴 것들이 우리 눈에서 사라질지라도, 결코 우리의 마음 속에서는 사라지지 않고 영원히 기억될 것입니다.

함께 행사에 참여해주신 시민분들, 그리고 이번 행사를 위해 힘써주신 박철하 소장님, 김은지, 손은희 연구위원님, 그리고 의왕문화원 관계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의왕 시민들이 함께 모여 걷고 우리 마을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시간들이 더욱 많아졌으면 합니다. 다가올 뜨거운 여름 역시 건강 조심하시고 더없이 행복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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